[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0개 부문 중 8개 부문이 공동 수상으로 결정됐다. 공동 수상 남발로 시상식의 격을 떨어뜨렸다는 네티즌들의 평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6 SAF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축제의 자리인 만큼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김국진 등 올 한해 SBS 예능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연예대상은 총 20개 부문 수상으로 진행됐다. 남여 신인상을 시작으로 대상까지 다채로운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프로그램 제작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듀서상',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따른 '모바일 콘텐츠상' 등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한해를 빛낸 스타들이 많았던 만큼 많은 스타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만 이날 잦은 공동 수상은 시상식의 옥에 티로 남았다. 이에 따른 혼선도 빚어져 아쉬웠다는 시청자 평이 잇따랐다. 축하를 위해 많은 제작진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오면서 혼란을 줬다는 것.


평생 단 한 번뿐인 신인상 부문에선 총 5명이 트로피를 받으며 수상의 의미를 퇴색시켰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에는 무려 3명(김환, 설현, 김민석)에게 수상, 수상 소감에만 5분 가까이를 허비해 지루함을 안겼다.


우수상 부문에서도 공동 수상이 이어졌다. 코디디 부문(김진곤, 김정환), 쇼, 토크쇼 부문(성대현, 전현무)이 공동 수상으로 이뤄졌다.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수홍은 "오늘 상 많이 주네요"라면서 연이은 공동 수상을 넌지시 지적하기도 했다.


'연예대상' 시청자들 역시 가수 전인권과 대상 후보 5인의 특별 무대와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수상 소감은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공동 수상 남발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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