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버라이어티 신인상, 방송작가상,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그리고 영예의 대상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24일 방송된 '2016 KBS 연예대상'은 많은 부문의 시상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예능인들의 축제가 펼쳐졌다. 특히 '1박2일'은 굵직한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2016년을 '1박2일'의 해로 만들었다.


첫 스타트는 윤시윤이 끊었다. 그는 민효린과 함께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윤시윤은 수상소감을 말하는 내내 울먹였다. 그는 "4월에 우리 집에 갑자기 불쑥 멤버들이 찾아와 행복을 줬는데, 이렇게 불쑥 상을 줘서 감사하다. '1박2일' 멤버들, 연예계에서 두렵고 떨릴 때 형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나라를 지키면서 정말 이 자리를 바랐다. 잘하라고 주는 상으로 받겠다. 내년에는 연관검색어의 '윤시윤 노잼'을 지우겠다"며 각오도 덧붙였다.


'1박2일'은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에도 뽑혔다. '해피투게더',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등 KBS 예능을 대표하는 쟁쟁한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무대에 오른 유일용 PD는 "'1박 2일'이 9년동안 쉬지않고 달려왔는데 모든 멤버, 스태프 덕분이다. 앞으로 최고를 위해 달려가도록 하겠다"며 '1박2일' 스태프들과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화룡점정은 영예의 대상이었다. 9년동안 꾸준하게 '1박2일'에서 활약한 김종민에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유재석, 신동엽, 이휘재, 김준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같은 후보들과 현장에 있던 많은 선후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받았다.


김종민은 "연예대상은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유재석 형 덕분에 예능에 입문했고, 강호동 형이 끌어주셨고, 마지막엔 차태현 형이 이 자리로 밀어올려주신 것 같다. 형님들에게 감사하다"며 "힘들 때 나 믿어주신 나영석 PD, 시즌2 때 고생 많이 한 멤버, 감독님들 감사하다. 시즌3에 굉장히 안좋게 들어왔는데 여기까지 오게되다니 믿겨지지 않는다"고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 든든하고 이 자리엔 없는 정준영도 보고싶다. 내 스승인 신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다"라며 "나보다 주변에서, 시청자들이 대상 수상을 더 원한 것 같다. 꼭 그분들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9년의 땀방울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1박2일'에겐 2016년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날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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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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