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만능엔테이너 김종민이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민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날 대상 후보에는 신동엽, 유재석, 김준호, 이휘재 등 쟁쟁한 방송인들이 이름에 올랐던 터라 김종민의 수상에 많은 관심이 몰려있었던 상황.

앞서 김종민은 “상을 받지 않아도 좋다.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나는 내 인생의 최고의 베스트(?)”라며 독특한 소감을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곧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나영석PD님 감사하다. 능력에 비해 정말 이자리에 올라오는 건 영광이다. 시즌3 다 안 된다고 했을 때 믿어준 유호진 서수민 감사하다. 시즌3 들어올 때 굉장히 안 좋게 들어왔다”며 떠나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김종민의 수상은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이 바탕이 돼 더욱 뜻깊었다. 김종민은 2007년 부터 2016년 현재 까지 ‘1박2일’을 지켜왔다. 한참 잘 나갔던 시기 맏형 강호동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고,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해왔던 나영석 PD가 타 방송사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한결같이 자신의 위치에서 충분한 몫을 다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해왔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한편, 이날 ‘연예대상 시상식’은 ‘1박2일’의 날이었다. 김종민이 대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1박 2일은 시청자들이 꼽은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올해 최고의 마무리를 하게 됐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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