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현지 기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은 손흥민)


[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객원기자] "맞는 순간 골인 줄 알았다."


3일(현지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스완지 전에서 모처럼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이 경기 직후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의 믹스트존에서 자신의 시즌 6호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킥에서 나온 멋진 골로, 현장팬들은 물론 언론의 분위기도 아주 뜨거웠다. 그는 골 이후 케인의 골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나눈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자신의 골 장면에서) 맞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발등에 얹히는 기분이었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맞는 순간에 느낌이 아주 좋아서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멋있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


- 오늘 골이 아주 멋진 골이었는데, 본인이 토트넘에 온 이후 기록한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하는가?


"(웃음) 운이 좋게 멋있는 골을 많이 넣게 되는 것 같다. 다들 괜찮은 골인데 오늘 골도 멋있었고 톱 3 정도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웃음)


- 케인의 두번째골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나?


"내가 슈팅을 할 수 있는 찬스였다. 나는 골대를 등지고 있었고 케인은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발을 뺐다. 동료 선수가 더 좋은 위치에 있으면 그 선수가 슈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어시스트라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 오랜만에 득점한 골이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골을 못 넣은 줄 몰랐다.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다. 경기에 많이 나섰지만 포인트가 부족한 면이 조금 있었는데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또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어서 그런 점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오랫동안 골이 없어서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나도 골이 안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왜 골이 안 들어가지 그런 생각도 들었고. 공격수기 때문에 상대 공격수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공격수가 매경기 골을 넣는 것도 능력이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도 많다. 골이 안 들어가면 경기 끝나고 기분이 안 좋고 할 때도 물론 있다. 아주 특별히 신경을 쓰진 않지만 어느 정도 스스로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2015@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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