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다음달 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 3파전이 펼쳐진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리니지’와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을 12월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도 올해 최대 야심작 ‘삼국블레이드’를 12월 중순이후 출시 예고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원화

가장 먼저 출시되는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이다. PC온라인 MMORPG의 전설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드나이츠는 12월 8일 한국은 물론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레드나이츠는 지난 10월 20일 시작된 사전등록을 통해 100만명대 이상이 참여하며 흥행 예감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 시작전 만들어진 혈맹(길드)수도 이미 1만 5000개를 넘어섰다.

레드나이츠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18년 간 서비스된 리니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그래픽은 아기자기한 SD 캐릭터 풍을 선택했으며 색감도 전체적으로 밝게 표현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리니지의 깊이 있는 게임성은 살렸다. 방대한 콘텐츠와 원작에서 보여준 ‘혈맹’의 끈끈함을 재현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 등이 그 예이다.

넷마블_리니지2_레볼루션_대표이미지

뒤를 잇는 게임은 넷마블게임즈가 내놓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다. 레드나이츠가 출시된지 6일만인 12월 14일 국내 출시한다. 11월 출시를 준비했지만 내부 콘텐츠 강화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출시를 12월로 미뤘다. 이때문에 공교롭게 형제 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를 기반으로한 모바일게임이 6일 간격으로 출시된다.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로 리니지2의 게임성을 모바일게임으로 되도록 근접하게 옮기려 노력했다. 언리얼엔진4로 개발됐으며 광활한 오픈필드, 고품질 그래픽, 원작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등을 구현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레볼루션을 ‘지스타2016’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관심도를 한층 높였다. 레볼루션은 지금까지 사전예약자수는 300만명에 이른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이 게임은 압도적인 기술적 성취를 보여줌은 물론,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433 첨부사진] 삼국블레이드

네시삼십삼분은 액션 RPG ‘삼국블레이드’를 12월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3일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삼국블레이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사전예약 신청자가 6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사전예약이 진행중인데 이 수치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흥행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액션 RPG ‘블레이드’의 성공으로 모바일 액션 RPG의 명가로 자리를 잡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다. 유비, 관우, 장비, 여포 등 삼국지 영웅들의 화려한 액션을 게임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영웅의 사실적인 묘사는 물론 액션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 방학 특수를 앞두고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들의 출시가 줄서 있어 게임들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며 “각각 장르가 다르고 게임성도 다르다. 하지만 3편의 신작이 각각 서비스사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서비스되는 만큼 3편의 대작 게임의 성적에 따라 업계 분위기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