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_Awards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지난 13일 개최된 ‘민트페스타 vol.53’ 공연 현장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6 (Grand Mint Festival / GMF)’의 최고의 아티스트, 최고의 공연, 최고의 순간, 최고의 루키의 주인공을 가리는 ‘GMF 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GMF 어워즈는 민트페이퍼를 통해 반영된 관객 의견 80%와 참여 스태프의 의견 20%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먼저 ‘최고의 아티스트’는 토요일 ‘클럽 미드나잇 선셋(Club Midnight Sunset)’의 헤드라이너와 일요일 그랜드 민트 밴드의 ‘So Nice’, 그리고 일요일 ‘헬로, 안테나’까지 총 세 번이나 무대에 오르며 GMF 일정 양일 간 가장 바쁜 아티스트이기도 했던 페퍼톤스가 차지했다. 특히 CMS의 헤드라이너로서 누구도 예측 못한 ‘단독 공연급 21곡 세트 리스트’를 선보이며 10주년 개근을 자축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GMF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페퍼톤스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런 페스티벌은 유일하다, 10년간 공백기간 없이 활동해온 것이 스스로도 자랑스러운데 GMF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GMF도 언젠가 우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은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최고의 공연’ 부문에는 일요일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Mint Breeze Stage)’의 헤드라이너였던 ‘헬로, 안테나’가 선정됐다. ‘헬로, 안테나’는 9년 만에 GMF로 돌아온 유희열을 필두로, 안테나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음악 페스티벌에서 레이블 전체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여서 페스티벌 전후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헬로, 안테나’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싱어송라이터 이진아는 “잔디밭에서 서서, 또 앉아서 즐기는 관객분들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GMF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꼽는 ‘최고의 순간’ 부문에는 소란의 ‘우리, 여행, 고영배의 울컥’과 헬로, 안테나 공연 중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오직 GMF만을 위해 결성된 슈퍼밴드 ‘Grand Mint Band(GMB)’의 ‘다 함께 So Nice를 부르던 순간’이 선정됐다. GMB의 밴드 마스터이자 베이시스트, 레트로밤 ‘권혁호’는 시상식에 참석해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 깊다. 역사 속에 남을 GMB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고의 루키’ 로는 각종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히며 올해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오른 ‘멜로망스’가 꼽혔다. 신인으로선 드물게 잔디마당 메인 스테이지에서 GMF 데뷔 무대를 가진 멜로망스는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햇살 좋은 가을날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멜로망스는 “상을 볼 때마다 초심을 다지면서 열심히 음악생활 하겠다. 내년부터는 루키가 아닌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지난 10월 22일, 23일 양일간 올림픽 공원에서 펼쳐졌던 GMF 2016은 ‘헬로, 안테나’, ‘스윗소로우’, ‘페퍼톤스’, ‘넬’,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 등 50팀이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0주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화려한 라인업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화제를 모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이제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민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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