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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U-19 축구대표팀이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틀전 이란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개인 기술이 출중한 잉글랜드의 공격진에게 애를 먹었다. 전반 14분에 오베 에자리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슛을 수비수 정태욱이 발로 막아냈지만 볼이 굴절되면서 GK 송범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실점 이후에도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에는 해리슨 챔맨이 개인 돌파로 한국의 문전 앞까지 치고 들어왔지만 다행히 슛이 약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7분 뒤에는 에자리아가 수비라인을 뚫고 다시 한번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GK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챔맨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이 막아냈다.

전반 26분 이승우가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승우는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를 바탕으로 한국 공격진에 숨통을 틔웠다. 동점골도 이승우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33분 이승우가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내 만들어 낸 프리킥을 이유현이 오른발 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이유현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슛으로 그림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승우는 동점골 이후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 38분에 하프라인 인근에서 볼을 잡고 30m 가까이 드리블을 친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GK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44분에도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왼발 슛을 연결했지만 또 다시 GK 정면으로 향했다. 이승우는 후반전 킥오프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다. 상대 진영을 돌파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GK 프레디 우드맨의 선방에 또 한번 땅을 쳤다.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면서 후반 초반에는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25분 한국의 강지훈이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강지훈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아 두 명의 상대 수비를 제치면서 전진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쐐기골을 향해 더욱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35분 이승우의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이후 백승호와 김건웅의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거나 GK 선방에 걸리면서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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