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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의 뇌출혈 사망사고가 발생한 멕시코 이달고주 툴란싱고한 축구장 모습. 캡처 | 데일리메일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멕시코 아마추어 리그에서 판정에 화가 난 선수가 주심의 머리를 강하게 들이받았다가 주심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지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멕시코 중동부에 있는 이달고주의 툴란싱고에서 열린 카나리오스 로조와 린다 비스타의 경기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카나리오스의 루벤 리베라 바스케스가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주심 빅토르 토레호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바스케스는 순간 분을 참지 못했다. 주심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박치기’를 시도, 주심은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장내에 있던 의무진이 달려와 응급 치료를 시도했으나 주심은 지주막하 출혈(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바스케스는 그대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팀 동료들이 협조한 끝에 현지 경찰이 바스케스의 동선을 확보, 수사에 나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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