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화려하게 시즌을 마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다음 시즌에 벌써부터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다음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김현수는 당당히 1번 타자 좌익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이 공개한 라인업에 따르면 김현수/리카드(좌익수)-애덤 존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조나단 스쿱(2루수)-J.J 하디(유격수) 순으로 전망됐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크리스 틸먼을 예상했다.


5번 지명타자, 7번 포수, 9번 외야수 자리는 비워놨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마크 트럼보와 포수 맷 위터스,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올 시즌 몇 차례 결정타를 때려낸 김현수가 내년 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에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빅 리그를 첫 경험한 김현수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OPS 0.801을 기록했다.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아쉽게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볼티모어는 내년 2월 24일부터 총 33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여기에서 김현수가 시즌 막판에 보여준 경기력에 준하는 활약을 펼친다면, 개막전 1번 타자로서도 손색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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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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