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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일 레버쿠젠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 고건우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고건우통신원]손흥민은 잦은 포지션 변경와 낯선 경기장 웸블리에서 뛰는 것에 대한 애로점을 살짝 내비쳤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달 2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어시스트 이후 한 달 이상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셈이다. 그는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으나 고전했고 전반 30분 빈센트 얀센이 들어가면서 2선으로 내려왔으나 한 번 무너진 흐름을 찾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28분 베킨 은쿠두와 교대해 벤치로 들어왔다. 토트넘은 0-1로 패했고, 1승1무2패로 조 3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원톱과 왼쪽 날개로 뛸 때 활약상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 생각이 있어서 주문을 그렇게 하시는 것 같다. 포지션이 계속 바뀌니까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있다. 포지션 상관 없이 계속 출전하는 게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감독 선택이고 내가 존중해서 어디서든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성장에 중요한 것 같다.

-웸블리가 토트넘 홈구장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쓰는 경기장이다보니 선수들이 어렵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 챔스 경험 선수들이 부족하다. 또 웸블리에서 뛰어 본 선수들이 부족하다. 변명으로 들릴 수 있으나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것 같다.

-이제 주말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상당히 큰 경기고 이겨야 하는 경기다. 빨리 분위기 전환 했으면 좋겠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편할 것 같다. (차두리가)감독님하고는 직통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두리 형 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행군인데 힘들지 않나.

선수들 다 똑같을 것이다. 나만 피곤한 게 아닐 거다. 피곤하다고 느끼지만 나부터 마음 가짐을 다시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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