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우주대스타’ 김희철의 활약이 눈부시다. 데뷔때부터 남다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JTBC ‘아는형님’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다. 연예계 넓은 인맥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 그리고 넘치는 끼와 입담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우주대스타’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실감하게 하고 있다.

사실 김희철은 과거 ‘라디오스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역 후에는 JTBC ‘썰전’에서 거침없는 활약으로 패널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최근 정형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연한 ‘주간 아이돌’에서는 12년차 선배 아이돌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MC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무엇보다 김희철은 ‘아는 형님’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 편에서 모모파트 ‘조르지마, 어디가지 않아’와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한 대사 ‘니코니코니’를 따라하며 웃음을 선사했고, 민경훈의 두성 창법 역시 웃음코드로 재해석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김희철
김희철.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희철은 ‘아는 형님’의 막내라인인 민경훈과 함께 오는 11월 19일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음원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과정은 ‘아는 형님’을 통해 공개되고 형님들 역시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적극 참여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광고계에서도 김희철의 주가는 올라가며 최근 단독 조미료 광고를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7일 공개한 ‘픽(Pick) 미원’ 유튜브 영상도 누적조회수 160만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희철은 오는 11월 두 개의 새로운 예능에도 출격한다. 김희철은 먼저 채널A 신규 음악예능 프로그램 ‘마법 같은 선곡쇼 싱데렐라’(이하 ‘싱데렐라’)에서 이수근, 강성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싱데렐라’는 패널들이 시청자의 고민을 위로하기 위한 최적의 노래를 골라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고정 패널로 문희준, 김태우, 최성국, 한석준이 참여한다. 그리고 내달 11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팬덤싱어’에서는 전현무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선발한다. ‘팬덤싱어’는 기존 음악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른 장르의 음악을 다루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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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김정모.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김희철은 가수로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구축해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슈퍼주니어로 최정상 아이돌로서 자리를 지켜온 그는 2007년에는 슈퍼주니어 T 유닛을 통해 ‘로꾸거’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2011년에는 트랙스 정모와 프로젝트 그룹 ‘김희철&김정모(M&D)’ 결성, 디지털 싱글 ‘뭘봐(Close Ur Mouth)’를 공개했다. 이후 ‘가내수공업’(2015년), ‘종합선물세트’(2016년)등 미니앨범을 통해 본인만의 음악색을 보였다. 특히 김희철은 모든 곡의 작사를 직접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히고 있다. 정모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쉬운 단어를 쓰는데 은유법이 기가 막히다. 음악적으로 누구보다 잘 맞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관계자는 “많은 예능 PD들이 ‘아는 형님’을 주목하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아는 형님’이 콘셉트를 바꾸면서 살아난 건 김희철의 역할이 컸다. 게스트와 MC들이 초반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김희철이 잘 풀어준다. 게다가 애드리브나 순발력은 이미 경지에 올라섰다. 어느정도 정체된 예능 MC계에서 차세대 주자로서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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