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의 한 대학교가 공부 분위기에 방해된다며 남녀 간 신체접촉을 금지해 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는 산둥 성 칭다오 시에 위치한 한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이상한 규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규정은 '이성 교제하는 사이라도 캠퍼스에서는 손을 잡지 못한다', '남학생은 여학생의 가방을 들어줘서는 안 된다', '카페나 구내식당 등지에서 같은 접시에 음식을 놓고 먹을 수 없다' 등이다. 만약 규정을 어기다 적발되면 학교 화장실을 청소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있다 걸려 화장실 청소를 한 적이 있다"며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벌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학교는 현재 화장실 청소부를 고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징계를 받은 학생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규정은 학교가 설립된 1982년 이후로 쭉 지켜지고 있다"며 "우리는 학생들의 예절문화가 올바르게 지켜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