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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이세영이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애교만점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이세영은 강태양(현우 분)에게 집착하는 재벌가 철부지 딸 민효원 역을 열연하며 엉뚱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강태양을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결국 완벽하게 감추지 못해 자꾸 들통나는 캐릭터다.

이세영은 “처음 연기할때는 이 캐릭터가 많이 힘들었다. 오지랍도 넓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매력이 넘치는데 처음 해보는 연기라서 내가 못살릴까봐 걱정했다. 감독님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해서 지금은 민효원 캐릭터에 많이 동화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배역을 주로 연기했다는 이세영은 “살인범이라던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한 적은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연기하는 편”이라고 연기철학을 밝혔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최근 알아보는 시청자들이 늘었다. “식당에 밥 먹으러 가면 알아보시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신다. 알아봐주는 게 신기하고 신난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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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은 앞으로 액션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997년 데뷔해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라이벌 금영 아역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한 이세영은 ‘여선생 vs 여제자’, ‘피 끓는 청춘’, ‘뱀파이어탐정’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얌전한 외모와는 달리 액션물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신을 좋아한다는 이세영은 “액션물을 보면 두근거린다. 30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여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런 면에서 로맨틱,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잘 소화하는 손예진 언니가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남자배우로 오정세와 류승범을 꼽았다. 연기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다는 이유다.

벌써 연기 경력 20년을 맞았지만 연기에 대한 흥미와 재미는 여전하다.

“대사를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 어렸을 때 대선배님께서 잘 들리시지 않는데도 느낌으로 연기하는걸 보고 무척 감동한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고 현장에 가는걸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느꼈다. 이 드라마에서도 극중 엄마로 나오시는 박준금 선배께 배운다. 항상 일찍 오시고 먼저 흐트러짐 없이 이끌어주신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eggroll@sportsseoul.com

<배우 이세영.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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