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와 NC의 플레이오프 1차전. 팽팽하던 투수전은 LG가 7회와 8회 각각 홈런을 때려내며 1차전을 가져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NC는 9회 LG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흔들었고 결국 3점을 뽑아내며 3-2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LG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NC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양팀의 선봉장만 봐도 그 의지를 느낄 수 있다. LG는 허프가 NC는 스튜어트가 2차전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 '갓프' 허프 VS '마산예수' 스튜어트


LG 허프와 NC 스튜어트의 맞대결 역시 1차전 소사와 해커의 맞대결 만큼 흥미롭다. 허프와 스튜어트는 올 시즌 상대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허프는 NC를 맞아 승패 없이 7이닝 무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으며 스튜어트는 LG전 3경기에 나서 1승 1패 2.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시즌과 같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양 팀 타선은 쉬이 두 선수를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허프와 '마산예수'로 불리며 홈구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스튜어트의 대결은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돌아온' 테임즈 vs '감 잡은' 히메네스


NC는 음주운전 징계로 인해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에릭 테임즈가 2차전에 돌아온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테임즈는 3홈런 12타점 OPS 1.040을 기록할 만큼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6푼5리로 다소 저조한 점이 걸림돌. 결국 좌투수 허프를 공략하느냐 여부가 중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허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중인 나성범의 활약 여부도 중요하다.


LG에서는 '감 잡은' 히메네스의 활약이 2차전에서도 절실하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홈런포를 가동 중인 히메네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해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스튜어트를 상대로도 홈런을 기록한 적 있는 히메네스의 좋은 기억이 2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마산구장에서 5할8푼3리를 달성한 유강남의 2차전 출전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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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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