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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여자프로농구 10년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받는 분당경영고 박지수(18·195㎝)가 청주 국민은행 품에 안겼다.
국민은행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분당경영고 3학년생인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인 국민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14.3%에 불과했지만 구슬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잡는 행운을 얻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고 박지수를 지명한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은 “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행사장에서 긴 소감 대신 큰 절을 하며 날아갈 듯한 기쁨을 표현했다.
박지수는 신장 195㎝의 장신 센터로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만 15세7개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한국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한국 여자농구를 짊어지고 나갈 대들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딸로 올해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과 구단 분들, 힘들때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시즌 판도를 뒤흔들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국가대표 감독으로 그를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박찬숙 정은순 정선민의 대를 이를 선수라고 평가하는데 박찬숙 선배는 워낙 윗세대라 내가 평가하기는 그렇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신장에서 차이가 난다”고 엄청난 가능성에 큰 점수를 준 뒤 “박지수는 스폰지 같은 선수다. 가르치면 가르치는대로 쑥쑥 받아들여 성장속도가 아주 빠르다. 고교에서는 훈련 파트너도 마땅치 않았지만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고 국내 프로 언니들, 외국인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 수 없을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는 국가대표로 뛰었고 청소년대표로 국제대회에 또 출전해야해 피곤할 것이다. 박지수가 부상 없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게 차츰차츰 플레잉 타임을 늘려 가겠다. 한꺼번에 무리하게 쓸 생각은 없다”고 기용방식을 조심스럽게 밝히며 “박지수는 인프라가 취약한 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나온 최고의 준비된 선수다. 국가대표팀에도 부상 없는 상태에서 보내주고 싶다. 우리 팀에서 하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훌륭한 선수로 키울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2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인성여고 포워드 이주연(18·171㎝), 3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포워드 나윤정(18·175㎝)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1순위 지명 확률이 28.6%로 가장 높았던 구리 KDB생명은 4순위 지명권을 얻어 분당경영고 가드 차지현(18·174㎝)를 뽑았다. 5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삼천포여고 포워드 겸 센터 한엄지(18·180㎝), 첼시 리 사태로 인한 징계로 6순위로 밀린 부천 KEB 하나은행은 수원대 센터 박찬양(23·180㎝)를 지명했다.
1라운드 지명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KDB생명이 광주대 우수진(22·175㎝), 우리은행이 수원대 박시은(22·174㎝) 등 대졸 선수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구단별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 3명씩을 지명했고, 나머지 구단들은 2명씩을 지명하는데 그쳤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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