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무안타\' 김현수, \'신경쓰이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하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에서, 볼티모어 김현수가 첫타석 타격을 하고 있다. 2016.03.06.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올시즌 ‘A’급 활약을 인정받았다.

미국 볼티모어 선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올시즌을 정리하며 선수 평점을 매겼고 김현수를 야수 중 가장 높은 ‘A’ 등급을 부여했다. 볼티모어 선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려웠지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계약 조건으로 개막로스터에 포함됐다. 김현수는 가치를 증명했고 가장 꾸준히 출루했다. 토론토전에선 올시즌 볼티모어의 가장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겨울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해 미국 진출에 성공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로 부진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마이너리그 강등을 지시했지만, 김현수는 이를 거부하고 개막전 로스터에 남았다.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김현수는 실력으로 극복했다. ML 진출 첫 해부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은 매니 마차도, 마크 트롬보에게도 ‘A’를 줬다. 김현수의 위상이 그 정도로 높은 셈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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