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수 정준영(27)이 성범죄에 연루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 ‘무혐의’, ‘수사종결’ 등의 표현으로 정준영에게 서둘러 ‘면죄부’를 씌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검찰 조사의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정준영은 최근 성범죄 혐의로 여성 A모씨에게 피소돼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월 가수 정준영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면서 지난달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동경찰서 측은 해당 여성과 정준영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이 여성은 며칠 뒤 고소를 취하했으나 성범죄의 비친고죄 특성상 최근 동부지검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동부지검은 아직 기소여부나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 경찰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보도하는데, 사실과 맞지 않다. 기소권은 검찰에 있다. 검찰이 판단할 문제인데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지금 단계에서 혐의, 무혐의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24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인 여성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고소 직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단정지었다.

C9엔터테인먼트는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거쳐 보도자료에 포함시킨 문구를 통해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출처 | 정준영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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