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스 \'오승환\', \'돌직구를 받아라\'
[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2016.02.27.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34)이 허벅지 부상에 대한 우려를 훌훌 털고 시즌 5승째를 손에 넣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지난 10일 밀워키전 이후 7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지나치게 오래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실전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이날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것이었다.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오승환의 구위는 여전했다. 첫 상대 조 패닉을 2구 만에 2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버스터 포지는 공 한 개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4번타자 헌터 펜스는 6구째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오승환이 든든하게 뒷문을 걸어잠그자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곧바로 화답했다. 9회초 1사 1, 2루서 랜들 그리척의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콜튼 윙이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승환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브랜던 벨트와 브랜던 크로퍼드를 연달아 내야땅볼로 솎아냈다.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잠시 긴장이 풀린 탓인지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디나드 스팬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포알 같은 직구로 코너 길라스피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오승환은 시즌 5승째를 수확하며 방어율도 1.82로 떨어뜨렸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희생플라이로 시즌 17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2-5로 패했지만 김현수는 팀이 뽑은 2점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1회말 무사 2루서 2루 땅볼에 그쳤지만 2루주자 애덤 존스를 3루까지 보냈고 이어 매니 마차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 3루서는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83경기만에 처음이다. 김현수는 2-3으로 역전 당한 6회말 좌전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 0.310을 유지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타율도 0.262로 떨어졌다. 시애틀의 이대호(34) 역시 휴스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타율은 0.259로 가라앉았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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