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자 가장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일부 배터리 문제로 인해 전량 리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전작 G5의 흥행에 실패했던 LG전자가 갤럭시 노트7·아이폰 7 등과 겨룰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7일 오전 서울 LG전자 서초 R&D 센터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작 V10과 마찬가지로 음질적인 강점을 가장 앞세운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고성능 DAC를 4개 탑재했다. 이로써 V20은 최대 384kHz/32bit의 초고해상도 음원도 왜곡이나 노이즈를 거의 없이 재생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쿼드 DAC 탑재로 인해 싱글 DAC 탑재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생한다”고 전했다. 이 정도 사양이면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노래 부를 떄 들숨과 날숨, 현악기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청취자가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
여기에 V20은 덴마크의 뱅앤올룹슨 산하 B&O 플레이와 협업해 음질을 튜닝하고, 번들 이어폰도 고가의 B&O 이어폰으로 제공하는 등 포터블 고해상도 뮤직 플레이어로서의 성능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브랜드 가치가 높은 B&O의 로고가 번들 이어폰에 새겨져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을 요소다.
|
V20은 MP3와 같은 일반적인 손실압축 음원 포맷뿐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 대부분의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또,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헤드폰 등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 고출력이 필요한 전문가용 헤드폰도 고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
재생기능 외에 녹음기능도 강력해졌다. CD 음질(44.1kHz/16bit)보다 높은 192kHz/24bit의 고음질로 녹음을 할 수 있으며, V20에 탑재된 탑재된 오디오 녹음 앱을 사용해 ‘기본 모드’, ‘콘서트 모드’, ‘사용자 설정 모드’ 등을 원하는 녹음 형태를 선택할 수도 있다.
V20은 록 콘서트와 같이 소리가 큰 환경에서도 생생하고 깨끗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도록 고성능(High AOP) 마이크를 내장해 기존 제품(120dB)보다 4배 큰 132데시벨(dB)의 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은 자이로 센서 기반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와 프레임 내 피사체 위치를 분석해 보정하는 디지털 이미지 보정 기능이 더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을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동영상·사진촬영이 가능해졌다. 비디오 촬영 시 무손실 무압축 파일 포맷인 LPCM을 적용, 동영상 속 소리도 24bit로 생생하게 담을 수 있게 됐다.
|
카메라는 후면 75도 화각 1600만 화소 카메라와 135도 800만 광각 카메라, 그리고 전면 120도 500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동시 촬영할 수 있다. 초점 영역도 레이저를 사용해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 AF,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 센서 2개에 나눠 보내 두 빛 간 거리에 맞춰 초점을 잡는 위상차 AF, 이미지 세서에 들어온 빛의 명암비를 분석해 초점을 맞추는 콘트라스트 AF 3가지 오토 포커스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다.
이 밖에 V20은 안드로이드 폰 최초로 7.0 누가 OS가 적용됐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세컨드 스크린 등의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구글의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도 지원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콘텐츠도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
외관도 후면 커버에 고급 알루미늄(AL6013) 소재를 사용했고 상하단에 레이싱 헬멧 등에 쓰이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 Silicone Polycarbonate)를 적용, 내구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 QHD 해상도 퀀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탈착형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메모리는 4GB, 내부 저장공간은 64GB,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갖췄다. 색상은 티탄, 실버, 핑크 3가지가 준비됐다.
|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이통사를 통해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party@sportsseoul.com
기사추천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