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판타스틱듀오' 가수 윤복희가 걸크러시를 부르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에서는 윤복희, 김완선, 윤도현, 윤종신이 듀엣을 찾아 나섰다.


이날 윤복희가 등장하자 판정단과 관객들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다. 올해로 데뷔 65주년을 윤복희는 뮤지컬 버전의 '여러분'을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윤복희는 과거 미니스커트 처음 입은 연예인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며 뉴스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박명수는 "윤복희 선생님이 미니스커트 입은 걸 보다가 맨홀에 빠진 남자가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역시 "윤복희 선생님은 최근 근황도 장난 아니시다"라고 말했고 윤복희의 수영복 사진이 공개됐다. 세월이 지나도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윤복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복희는 "아주 예전에 '자니윤쇼' 특별 출연한 것 이외에 SBS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윤복희가 호흡을 맞췄던 외국의 유명 아티스트를 차례로 소개했다.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이 직접 초대했다. 밥 호프, 잭슨5 등과도 함께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윤복희가 과거 외국에서 공연한 영상들이 공개됐다. 파격적이고 파워풀한 안무,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모습에 패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윤복희는 "누구도 저렇게 안 입었을 때 제가 만들어 입었다"라며 의상 디자인도 직접 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윤복희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유려한 말솜씨를 뽐냈고,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개방적인 성격과 해맑은 미소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등장은 '판듀'의 격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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