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연기부터 예능까지 '다 잘하는' 차승원의 매력이 '런닝맨'까지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손맛좀볼지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차승원은 유재석, 광수, 하하를 팀원으로 선택해 김종국, 지석진, 개리, 송지효 팀과 맞섰다. 차승원은 "그래도 광수가 모델 후배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차승원은 "광수도 그렇지만 유해진 씨도 유명한 모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정말이냐"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그냥 자기가 그래~"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 손맛 삼종세트 게임에서 유재석은 김종국과 힘겨루기를 했다. 유재석은 결의를 다지며 복수를 꿈꿨지만 결국 순식간에 김종국에게 승리를 내줬다. 멤버들은 저마다 "재미 없다"며 재대결을 요구했고 차승원이 번외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차승원 역시 순식간에 패하고 말아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하면 늘 고되고 늘 배고팠다. 아니면 뜬금없이 비가 내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게임에 져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차승원은 "오랜만에 동생들을 만났으니 한 그릇씩 사 주겠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차승원은 사비로 냉면, 김치칼국수, 냉면 사리, 계란말이, 사이다를 주문했고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방송 중에 지갑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김구라 씨랑 차승원 씨 밖에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손맛 좀 볼지도' 45분 릴레이 요리 대결에서 차승원의 요리 실력이 빛났다. 마구잡이로 재료를 사온 광수에 이어 하하는 차승원의 지시에 따라 '아바타 요리'를 펼쳤다. 하하의 요리가 생각처럼 이어지지 않자 차승원이 직접 나섰다. 차승원은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낙지전골을 만들어 냈고, 거의 다 완성된 모습으로 유재석에게 바통 터치했다.


심사를 맡은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저는 사실 차승원 씨를 주의깊게 봤다"라고 고백하며 음식을 맛봤다. 이혜정은 결국 차승원의 손을 들어주며 승리를 안겨줬다.


마지막 대결에서 '런닝맨' 팀은 '깃발을 차지하면 우승'이라는 말을 듣고 내달렸다. 블루 팀은 게스트 차승원에게 깃발을 뽑을 기회를 줬다. 하지만 알고 보니 깃발을 뽑은 사람이 단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룰이 있었고 차승원은 혼자서 우승을 차지했다. tvN '삼시세끼'에서 얻은 별명, '차줌마'의 이름값을 하듯 차승원은 푸근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나친 승부욕보다 옆집 형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런닝맨'을 사로잡은 차승원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하고 웃음이 넘치는 특집이 됐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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