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확대엔트리가 시행된 첫 날인 1일 예비전력을 충원해 시즌 막바지 라스트스퍼트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날부터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면서 각 팀은 기존 28명의 엔트리에 4명을 더해 32명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예년에는 확대엔트리를 유망주를 시험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지만 9위 삼성까지도 가을잔치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확대엔트리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거는 팀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이날 현역선수등록명단에는 총 51명의 선수가 새로 등록했고 3명이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4위 KIA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는 지난 달 중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갔던 외국인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불러올려 선발진에 높이를 더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김진우가 합류했고 포수 한승택과 내야수 박찬호, 외야수 김다원 등을 보강해 마운드와 야수진의 활용폭을 동시에 넓혔다. 3일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하는 2루수 안치홍이 합류하면 4위 굳히기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차로 KIA를 뒤쫓고 있는 5위 SK는 마운드와 함께 내야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루수 김성현과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에 문승원과 이건욱 등 불펜요원 외에 나주환, 최정민, 임석진 등 내야수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부상중인 최승준만 돌아오면 시즌 초반 구상했던 전력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SK에 반 게임 뒤진 LG는 백업 포수 박재욱과 멀티 내야수 윤진호, 강승호, 외야수 이형종을 불러올려 수비 강화와 타격 보강을 동시에 시도한다. 지난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서 영입한 투수 이창호는 추격조로 첫 1군 등판 기회를 잡게될 전망이다. 그러나 끝내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는 양상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7위 한화는 불펜의 핵인 권혁과 송창식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와 베테랑 이재우, 김재영을 콜업했다. 포수 조인성과 차일목의 체력안배를 위해 파이팅이 좋은 허도환도 합류시켰다. 최근 타선이 가라앉은 롯데는 최준석과 박종윤, 이여상 등 경험많은 타자들을 불러올려 순위 상승을 노린다. 3일에는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외야수 전준우, 내야수 신본기, 포수 김사훈이 가세한다. 삼성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마무리 심창민과 톱타자 배영섭이 실낱같은 포스트시즌행 불씨를 되살리는데 힘을 보탠다. 8월부터 불펜이 안정세를 되찾았고 타선도 폭발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가세가 기적의 촉매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꼴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t는 조무근을 불러올려 뒷문 단속에 나섰다. 남은 한 자리는 마무리 김재윤으로 채워넣을 예정이다.
선두 두산에는 백전노장 홍성흔이 가세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일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하는 홍상삼을 불펜 강화용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NC는 불펜요원 강장산 외에는 젊은 야수만 4명을 추가로 등록했고, 넥센도 강지광 등 야수들로만 확대엔트리를 채워 미래를 위한 포석을 놓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실전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모두 경험이 필요해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jin@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SS포토] KIA 지크, 수염은 멋지게 길렀는데...정작 투구는?](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6/09/02/news/20160902010000894000042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