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백반증을 앓고 있는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알몸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내 남자친구는 내 반점을 사랑해' 알몸 사진을 공개한 백반증에 걸린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태어나 현재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칸나기 샨백(26)은 백반증을 앓고 있다. 그는 16살 때부터 백반증을 앓아왔고, 크고 작은 백색 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다리, 몸통, 얼굴에까지 번졌다.


샨백은 자외선 치료, 동종요법, 스테로이드 등 각종 치료 방법을 동원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백색 반점이 더 번질 뿐.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증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샨백의 자존감이 떨어졌고,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애썼다.


이에 대해 샨백은 "반점들을 화장으로 가렸다. 하지만 계속 퍼지는 반점은 감출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치마도 오랫동안 입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자존감을 잃고 살던 샨백은 인도를 떠나 영국에서 살면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인도와 달리 샨백을 뚫어져라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녀의 증상에 대해 아무도 묻지 않았다.


특히 샨백은 자신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은 건 남자친구 퍼스 메타를 만나고서부터라고 밝혔다. 샨백은 "남자친구는 내 반점들까지도 사랑한다. 그는 오히려 내가 화장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내가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있다"라고 퍼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자신감을 얻은 샨백은 자신이 앓고 있는 백반증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알몸 사진을 공개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샨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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