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SBS '달의 연인' 제2의 '태양의 후예' 될까
    • 입력2016-08-24 17:48
    • 수정2016-08-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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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수 있을까.

오는 29일 첫방송하는 ‘달의 연인’(조윤영 극본·김규태 연출)이 올 상반기 한류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KBS2 ‘태양의 후예’의 뒤를 이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KNTV), 홍콩 등 에서 동시에 방송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역풍을 맞아 얼어붙은 한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달의 연인’은 중국 소설 ‘보보경심’이 원작으로,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는 중국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의 연인’은 미국 미디어그룹 NBC 유니버셜이 최초로 투자한 아시아 드라마에다 YG엔터테인먼트도 투자에 나선 제작비 100억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회당 40만 달러로 중국에 판권을 판매했다.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빙의된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최근 열린 1,2회 시사회에서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빠담빠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에서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해온 김규태 PD의 작품답게 사극과 트렌디드라마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류스타 이준기와 ‘프로듀사’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이유 이지은, 충무로의 대세 강하늘을 비롯해 남주혁, 지수, 그룹 엑소의 백현, 소녀시대의 서현 등을 비롯한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24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에서 온 4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연출자 김규태 PD는 ‘달의 연인’을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 태조 왕건의 8명 황자의 개별적인 러브스토리와 브로맨스, 왕건의 죽음 이후 황위다툼을 하는 궁중이야기를 다이나믹하고 사극다운 스케일로 그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 여성 캐릭터가 결부되며 기존 사극에 현대적인 감성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독특하고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인, 기존 사극에서 보지 못한 묘한 중독성을 가진 사극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초반에는 생동감 넘치고 발랄하지만 중·후반에는 진지하고 깊이있는 고급스러운 사극으로 남녀노소 가족 시청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작 소설을 재해석해 집필한 조윤영 작가는 “중국 역사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달의 연인’은 우리 역사에 드라마를 맞춘다고 생각했다. 고려시대의 화려한 화장문화, 세욕문화가 드라마에 드러날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구성했다. 24세에 황제가 된 광종은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로, 고려 역사를 큰 줄기로 삼았지만 원작보다 다이나믹해서 원작 팬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극을 이끌어가는 왕건의 4황자이자 ‘고려시대 츤데레남’ 왕소 역의 이준기와 이지은의 연기호흡은 어땠을까. 이준기는 “지은씨가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원톱에 가까워 모든 이야기를 풀고 화자의 입장으로 전달해야 해서 솔직히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다”며 “촬영하며 초반부터 신뢰가 생겼다. 2,3회 차부터 여배우한테 기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연기 리액션으로 내가 역할에 몰입하는 계기가 됐다. 너무 잘 해주고 잘 이겨내줬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신구의 화합을 내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삼고 젊은 배우들, 선배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와 고려를 오가는 인물로 극의 중심에 선 이지은은 “현대에서 고려로 넘어온 인물이라 초반에는 전혀 사극 말투를 쓰지 않았다.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사극말투를 안썼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셔서 해수가 초반에는 완전히 현대 말투로 하다가 옛날 사람들의 말투를 배우고 황실에 들어가며 예절도 배워 조금씩 고려 여인에 맞는 여자로 성장해나간다”고 말했다.

문무를 겸비한 고려시대 뇌섹남인 8황자 왕욱 역의 강하늘은 tvN ‘미생’ 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가장 큰 힘은 김규태 감독님을 워낙 좋아해서였다. ‘괜찮아, 사랑이야’ DVD를 소장하고 있을 정도여서 감독님과 꼭 같이 하고 싶었는데 나한테 이런 작품을 선뜻 내밀어주셔서 감사해 고민없이 하게 됐다”고 미소지었다.

이준기 강하늘 외에도 김산호 홍종현 남주혁 지수 백현 윤선우가 ‘꽃미남 황자군단’으로 활약하며 강한나 박시은 서현 지헤라 진기주 등과 호흡을 맞춘다. 연기파 김성균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성동일 등의 탄탄한 연기력도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 거액의 제작비, 초호화 캐스팅과 스타 연출가를 앞세워 국내외를 동시에 공략하는 ‘달의 연인’은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방송한다.
hjcho@sportsseoul.com

24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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