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솔트레이크 비스로 내리고, 대신 오른손 투수 A.J. 악터를 승격했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의 올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43경기 출전 102타수 17안타 5홈런 12타점 타율은 0.167이다.


올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들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최지만은 첫 14경기에서 타율 0.056(18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또한 자신의 포지션을 찾지 못하면서 1루, 좌익수를 오가다 지난 5월 12일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최지만은 다른 구단을 찾는 대신 에인절스 트리플A 구단인 솔트레이크에서 뛰며 승격 기회를 엿보는 걸 택했다.


트리플A 45경기에서 165타수 54안타 4홈런 27타점 타율 0.327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최지만은 에인절스 주전 1루수 C.J. 크론의 부상을 틈타 지난 달 10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최지만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29경기에서 84타수 16안타 5홈런 12타점 타율 0.190으로 이렇다할 활약상을 펼치지 못 했다.


이후 크론까지 복귀하면서 최지만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고, 결국 올 시즌 두 번째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한편, 최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대호는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로써 한국인 빅리거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둘만 남게 됐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