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만점이라면 내자신에게 100점을 주고싶다’

는 손연재의 마지막 말처럼 이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에게도 2016리우올림픽은 메달, 그것도 금메달이 전부가 아닌 성숙함이 묻어나는 대회였습니다. 자신 나아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포츠맨십을 최상의 가치라는것을 보여주는것같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손연재는 비록 라이벌들을 뛰어넘지 못하고 4위에 그쳤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위해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최고치를 보여준 마지막 무대를 통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금메달이 아니어도 그들의 도전정신만으로도 감동적인, 태극전사들의 땀과 눈물이 뒤범벅된 생생한 리우올림픽의 영광의 순간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손연재 결선

리듬체조 선수로 마지막 무대를 치른 손연재가 볼연기를 마치고 볼에 키스하는 장면을 첫 머리 사진으로 올려봤습니다. 이어 개막과 함께 시간순으로 영광의 순간, 아쉬움의 순간을 정리했습니다.

개막부터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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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브라질 마라토너 리마가 성화주자로 등장해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리마는 마라톤 1위를 달리다 괴한의 습격으로 페이스를 잃고 금메달을 날렸지만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선을 환한 미소와 함께 비행기를 타듯 두팔을 벌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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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비운의 칼잡이 신아람은 절치부심 리우올림픽을 준비했지만 첫 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에 14-15로 패하며 16강진출 조차 실패해 보는이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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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원진은 남자 유도 -60kg에 출전했지만 6일 러시아 MUDRANOV B 선수와의 8강 전에서 패했습니다. 세계랭킹1위인 김원진의 탈락도 아쉬웠지만 여러명의 탑랭커들이 모두 탈락하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유도는 노골드의 수모를 겪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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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올림픽에 나선 박태환도 6일 400m를 시작으로 줄줄이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믿었던 진종오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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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5등으로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진종오는 현장에 시끄러운 응원소리, 특히 부부젤라 소리에 많이 당황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첫 금메달은 양궁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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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습니다. 미국선수들은 한국선수들에게 폴더인사를 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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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우진, 박채순 감독, 구본찬, 이승윤

6일 또 하나의 메달은 유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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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48kg에 출전한 정보경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시상식에 참가한 정보경이 활짝 웃고있습니다. 금메달이 아니어도 활짝 웃을수 있어 보기 좋습니다.

양궁이 또하나의 금메달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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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단제전에서 대한민국 여자 양궁팀이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보배,장혜진, 선수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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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팀이 금메달이 딴후, 장혜진,최미선,기보배 선수(왼쪽부터)가 환하게 웃으며 시상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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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희가 7일 역도 여자 5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남편인 원정식 선수의 목에 동메달을 걸어주고 있습니다. 부부역사의 훈훈한 장면입니다.

차세대 탁구스타의 눈물이 보는이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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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2-4로 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영식이 눈물을 닦고있는 장면입니다. 세계최강 중국 마롱을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스포츠가 줄수 있는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는듯......

또 하나의 펜싱에서 기적같은 금메달 소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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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이 9일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습니다. 대역전극이라 더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할수있다…라고 되뇌이는 박상영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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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권총에서 고배를 마셨던 진종오가 하트 세리머니를 할 기회를 잡습니다. 그 또한 대역전극의 묘미를 보여줬습니다. 6점을 쏘고도 금메달을 거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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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부터 리우올림픽까지 권총 사격 50M 메달

아테네 부터 이어진 네번의 올림픽 사격에서 합계 6개의 메들을 따낸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3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은메달까지 합치면 50m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확보했고 나머지 두개는 베이징에서의 10m 권총 은메달과 런던올림픽에서 10m권총 금메달이 추가됩니다. 주종목 50M권총 사격에서 4연속 메달을 차지한 진종오의 메달 사진을 콤보사진으로 엮어봤습니다.

다시 효자, 효녀가 넘치는 양궁입니다.

장혜진 금메달

양궁대표팀 장혜진이 11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양창훈 감독이 포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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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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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이라도 좋다!

김종현이 남자 남자 50m복사소총전에서 은매달을 딴뒤 환호 하고 있습니다.

다시 양궁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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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구본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구본찬은 연거푸 한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긴장감속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더 짜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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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찬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박채순(왼쪽) 감독과 큰절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순간은 올림픽 축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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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온두라스와의 8강전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골결정력 부족으로 4강행이 좌절됐습니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못한 손흥민이 또 울었습니다.

레슬링에선 감독이 먼저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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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선수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32강전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에게 편파판정으로 패, 안한봉 감독이 믿들 수 없는 듯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억울해서 흘리는 감독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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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런던에 이어 또한번 금메달에 도전했던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에서 결국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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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뜨거운 눈물입니다.

믿었던 배드민턴도 줄줄이 탈락하며 고배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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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이용대(유연성과 한조)가 말레이지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 조에 패한 뒤 주먹으로 코트를 내려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1위가 또 무너졌습니다.

탈락한후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 여자배구도 아쉬움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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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16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통역까지 맡아 세계최고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세계의 두터운 벽을 넘을수 없었습니다.

김태훈

동메달에도 이렇게 기뻐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태훈이 17일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전에서 멕시코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즈에 승리 동메달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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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는 17일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세르비아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을 물리치고 태권도 첫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에서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동메달

정경은-신승찬조가 18일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탕위안팅-위양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하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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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은 -신승찬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하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즐거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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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 유승민이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입니다. 이신바에바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리고 2위로 IOC 선수위원이 됐습니다. 유승민은 세계최강 중국선수를 따돌리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단식 금메달 주인공입니다.

태권도에서 훈훈한 장면이 전세계인에게 달라진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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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권도 남자 68kg 경기에 출전한 이대훈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와 8강전에서 패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이대훈이 상대편 손을 들어주고 있어 더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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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 더 뜻깊을듯....

태권도 또 하나의 금메달도 여자선수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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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자 -67kg 결승전이 열린 19일 오혜리 선수가 프랑스 하비 니아레 선수에게 발차기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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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도 인상적입니다.오혜리가 프랑스 하비 니아레 선수에게 13-12로 이긴 후 매트 위를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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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한방~~~

그리고 116년만에 정식종목이 된 여자골프가 4일동안 이어지며 감동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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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한시즌을 힘들게 보냈던 박인비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세계랭킹1위 리디아고도 그의 적수가 되지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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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돌부처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갔던 박인비가 4라운드 마지막홀 파 세이브를 한후 골든세리머니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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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남기협씨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박인비.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의 진면목을 116년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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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차동민도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4위 눈물

리듬체조 선수로 마지막 무대를 치른 손연재가 눈시울을 붉히며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하는 모습입니다.

2016리우올림픽을 통해 우리에게 스포츠의 묘미와 아쉬움마저 감동으로 만들어준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20년만에 찾아온 폭염도 그들 덕분에 잠시나마 시원할수 있었습니다

사진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정리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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