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당뇨는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 몸의 연료로 가장 중요한 포도당은 몸의 각 부분의 세포로 들어가 연료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포도당의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기는데, 당뇨는 혈액 속의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이다. 또한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의 이용이 되지 않고 신장에서 넘쳐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며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쇠약해지게 된다. 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당뇨일 가능성은 30% 정도지만 이는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당뇨의 증상은 주로 알려진 다뇨, 다식, 다갈. 소변을 많이 보고,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많이 느끼며 음식을 많이 먹으려 한다. 당뇨병 치료로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당뇨 환자에게 혈당조절은 항상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다. 당뇨병이 초래하기 쉬운 주요 합병증으로 망막증·신경증·콩팥병·뇌졸중·심근경색·족부 질환 등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발’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선아 소장은 “특히 당뇨 환자는 혈당이 높아 상처도 더디게 아물기 때문에 사소한 상처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당뇨병 환자 중 당뇨발로 고생하다 뼈까지 균이 침투해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선아 소장은 “합병증은 당뇨병의 증상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혈당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는 100세 시대의 걸림돌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약으로 혈당 조절이 잘되면 나중에는 약을 줄이거나 끊어도 혈당 조절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현재로는 약보다 운동과 식생활 개선이 더 중요하다. 1919년 운동이 혈당을 낮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으며, 1926년에는 운동이 인슐린 기능까지 상승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면 당뇨 환자도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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