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침대 축구’ 논란으로 한국인들에게 수백 개의 비난 댓글을 받은 온두라스 대표티 알베르트 엘리스(20)가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한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엘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통 모양, 주먹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한 손으로 ‘쉿’이라고 몸짓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4일(한국시각) 오전 9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이 끝난 시각, 엘리스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글로 된 비난 댓글 수백 개가 쏟아졌다. 엘리스가 한국과 8강전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 끌기를 하는 이른 바 ‘침대 축구’를 했기 때문.


한국 팬들에 대한 비난받은 엘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었지만 다시 공개로 바꾸면서 한국 팬들을 향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로 다시 바꿨다.


이에 대해 한국 팬들은 “그렇게 이기니까 좋으냐?” “우리 입으로 말도 못하냐?” 등 엘리스의 행동에 분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또 다른 한국 팬들은 “인신공격성 댓글을 자제합시다” “SNS에도 뜨고 뉴스에도 떴다 심각하다 이제 제발 그만하자” 등의 스스로 한국 팬들의 비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엘리스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한글로 된 욕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엘리스 인스타그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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