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3-2로 만드는 석현준의 골, \'내가 승부사야~\'
한국 축구대표팀의 석현준(9번)이 2016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독일과의 경기 후반전에서 3-2 역전골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브라질리아=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3경기 연속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한 경기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축구 올림픽대표팀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이 역대 올림픽 최다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는 지난 피지전 2골과 독일전 1골을 합해 3골을 기록해 류승우, 박주영, 이천수와 함께 역대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온두라스와 8강전이다.

석현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C조 리그 최종전 멕시코와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류승우와 교체돼 경기장에 나선 그는 황희찬과 함께 투톱 형태를 이뤘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기 보다는 석현준의 존재감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긴장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공격의지를 놓지 않은 덕분에 석현준이 그라운드를 밟은지 7분 뒤인 후반 32분 권창훈의 골이 터지며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석현준은 “어려운 조에서 1위로 8강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멕시코는 상대해보니 어땠나.

상대의 슛이 골대에 맞을 때(후반 17분)는 아찔했다. 그러나 모두가 실점을 안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늘도 도왔다. 마지막에 창훈이 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8강 상대는 온두라스다.

포르투갈 등 강팀을 강대로 온두라스도 D조에서 잘 싸우고 올라왔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4강 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8강도 준비 잘 할 것이다. 8강전에서 이긴다면 4강도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경기 도중 발목을 밟히면서 부상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발목이 살짝 돌아가는 상황이 있었다. 심한 것 같진 않다. 올림픽에서 자꾸 부상이 생긴다.(웃음) 감사하게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 자체가 감사하다.

-몸은 좋아지고 있나.

느낌은 나아지고 있다. 매 경기 90분을 뛰지는 않지만 경기 감각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역대 올림픽 최다골 얘기도 나온다.

골을 넣을 때 욕심을 낸 적은 없다. 팀을 위해, 이기기 위해 골을 넣었다. 앞으로도 골로 팀을 돕고 싶다.

-터키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단 터키쪽으로 갈 것 같다. 이적은 아니고 임대로 갈 것 같다. 포르투에서 1년 정도 임대로 보내줄 것 같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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