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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10-10’ 목표를 향한 출발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이 2016 리우 올림픽 첫 날인 7일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거머쥐어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꺼내들었다. 달성을 위해선 첫 날 성적이 중요하다는 게 체육 관계자 및 언론의 평이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초반에 메달 후보들이 많다. 특히 첫 날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와 양궁 남자단체,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 등 금메달 후보들이 적지 않았다. 부활을 다짐하는 수영 박태환, 여자 에페 간판 신아람도 나서기로 했다. 내심 2~3개 금메달이 기대됐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남자양궁이 8년 만에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키고, 기대하지 않았던 유도 여자 48㎏급 정보경이 은메달을 챙겼으나 다른 종목에선 대거 부진했다. 진종오는 새로 바뀐 사격 결승 방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위에 머물렀고, 박태환은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0위에 그쳐 충격적인 예선탈락을 기록했다. 김원진은 러시아와 일본 선수에게 연달아 패해 메달을 손에 쥐지 못했다. 신아람 등 여자 에페 선수 3명도 모두 준결승 이전에 떨어졌다.
다행히 여자배구는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챙겨 국민들의 주말 밤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미 징크스’를 우려했다. 지구 정반대 쪽에 있는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이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리우 올림픽에서도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그 것이었다. 첫 날엔 이런 고민이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
물론 아직 속단은 이르다. 8일엔 ‘최강’ 여자양궁이 단체전에 나서고, 남자유도도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 리우 올림픽 후반부에 금메달 소식을 안겨줄 메달밭도 있다. 그러나 첫 테이프를 순조롭게 끊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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