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날 끝내기 홈런 패배를 설욕했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말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 투구수 16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4에서 2.10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이반 데 헤수스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터커 반하르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특히나 1사 1루에서 대주자 빌리 해밀턴이 투입돼 실점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오승환의 돌부처 모드는 한치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대타 라몬 카브레라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로 몰렸지만, 테일러 홀트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의 8세이브와 함께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서 탈출, 시즌 전적 54승 51패가 됐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세인트 루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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