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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러블리 귀신’ 김소현이 옥택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본격적인 연애모드가 시작됐다.

2일 방송된 케이블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에서 여고생귀신 현지(김소현 분)와 아르바이트 퇴마사 봉팔(옥택연 분)이 설레는 놀이공원 데이트를 가졌다. 이날은 현지의 ‘귀신인생’에서 보기 드물게 행복한 날이었다.

첫사랑 서연(백서이 분)이 우선이고 자신은 뒷전인 봉팔에게 야속함을 느끼는 현지와 그런 현지가 신경쓰이는 봉팔이 드디어 서로를 마주보게 됐다. 토라진 현지를 위해 봉팔은 삼겹살을 준비했고, 이후 퇴마 동아리 ‘순대국밥’의 검정색 단체복을 선물했다. 멋진 퇴마복을 원했던 현지는 뛸듯이 기뻐했다.

검정색 수트를 나란히 차려입은 둘은 냉동고 귀신과 정신병원 귀신 등을 차례로 해결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졌던 정신병원 현장에서는 최천상(강기영 분)과 김인랑(이다윗 분)이 여전히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원혼들에 쫓기며 아수라장이 벌어진다. 이때 나타난 현지는 가볍게 귀신들을 제압하며 일행을 구하고, 자신을 향해 윙크를 보내는 현지를 보며 인랑은 “천사님~”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천상과 인랑은 봉팔이 현지와 팀으로 일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천상이 봉팔에게 “너 혹시 귀신하고 같이 다니냐?”라고 하자, 봉팔은 “네. 여기 옆에”라며 현지를 소개한다. 이후 인랑은 핑크색 구두를 사들고 와 현지에게 애정공세를 하고, 봉팔은 이를 질투하며 인랑의 선물을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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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N월화극 ‘싸우자 귀신아’ 출처|방송화면캡처

퇴마를 마친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 함께 가자는 약속을 지킨다. 손을 꼭 잡고 폐장시간의 대관람차에 함께 오른 현지는 봉팔을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나 너 좋아해”라고 말한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쩔 줄 몰라하는 봉팔은 다음날까지도 현지와 한 공간에 있음을 안절부절 못한다. 그 마음은 현지도 마찬가지. “내가 왜 그랬지. 이제 한 집에서 어떻게 지내. 나가 있을까? 갈데도 없는데”라며 괴로워한다.

현지는 다음 날 집까지 오르는 계단을 오르며 먼저 올라간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자고 한다. 게임에 이긴 현지는 “어제 내가 한 말, 없었던 걸로 하자. 너랑 어색한 거 싫어”라고 말했고, 그 순간 갑작스런 어지러움증과 함께 몸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눈앞에서 현지가 사라지는 모습을 본 봉팔은 깜짝 놀라 뛰어오고 이윽고 다시 등장한 현지를 꼭 안으며 “사라지지 마. 다시는”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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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N월화극 ‘싸우자 귀신아’ 출처|방송화면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주혜성(권율 분)의 미스테리한 악행들이 속속 공개됐다. 과거 실종된 봉팔의 아버지를 찾아왔던 혜성은 “당신 때문에 그 여자애도 죽었어. 말하지 않으면 그 다음엔 당신 아들이 죽어”라며 목을 조른다. 봉팔의 아버지를 죽였던 혜성은 그를 짝사랑하던 귀신 경자(이도연 분)도 없앤다. 경자는 혜성의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책상서랍 안에서 ‘광은여고 3학년3반’이라고 적힌 현지의 학생증을 발견한다.

이때 자신의 방에 들어온 혜성은 경자를 향해 매서운 눈초리를 보내며 “결국 여기까지 들어왔군”이라면서 경자의 목을 졸라 사라지게 한다. 혜성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혜성이 봉팔과 현지가 함께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더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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