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호주 소년원에 수감된 소년이 겪어야 했던 학대와 고문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의 한 방송에서는 노던 준주의 돈 데일 소년원에서 벌어진 잔혹행위를 보도했다.


방송사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딜런 볼러는 폭행과 강도 혐의로 11세부터 여러 번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곳에서 갖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은 감방 안에서 자해 위협을 했다는 이유로 교도관들에게 구타를 당했다. 심지어는 전화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맞기도 했다.


딜런에게 행해진 벌은 폭력에서 끝나지 않았다. 교도관들은 딜런의 옷을 완전히 벗기며 수치감을 주는 학대를 일삼았다. 심지어 얼굴에 두건이 씌워지고 손 과 발 그리고 목이 의자에 묶인 상태로 2시간을 방치하는 고문을 행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호주에 전해지면서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호주 총리 말콤 턴불은 딜런의 상황이 전해진 바로 다음날 진상 조사를 위한 위원회 설치를 발표했다.


한편, 11살 때부터 폭행과 강도 등으로 소년원을 들락거렸던 딜런은 현재 18살로 성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