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배우 이진욱의 웃음과 분노는 괜한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 이진욱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5일 수서경찰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진욱에 대한 (고소인의) 무고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주장과 수사 방향이 다르게 흘러가면서 이진욱은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4일 A씨의 법무법인 현재 측이 "새로운 사실 관계를 발견했고, 그 과정에서 의뢰인에 대한 신뢰가 추락 했다"며 A씨의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도 이진욱의 무혐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게 이진욱 측에 유리한 쪽으로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경찰 출석 당시 이진욱의 표정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진욱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이 넘도록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히 그의 표정이 대중의 이목을 끌며 크게 회자됐다.


당시 경찰서에 출석해 차량에서 내린 이진욱은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아래 입술을 깨물며 "무고는 큰 죄"라고 분노했다. 이를 두고 '이진욱이 사건을 입증할 증거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터.


아직 사건이 종결된 건 아니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나, 경찰 측에 입장을 놓고 보면 그의 웃음과 분노의 표정은 괜한 자신감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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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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