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대미술관
국제현대미술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여름 휴가의 계절이다. 어디로 떠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 휴가객을 위해 (사)사립미술관협회가 문화 바캉스를 제안했다.

한국미술관협회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전국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사립미술관에서는 무더위를 미술관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물좋은 예술샤워’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원한 강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영월 동강, 변산 격포해수욕장, 남열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청평호 인근 미술관들은 시원한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예술작품을 보고 듣고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놨다.

먼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국제현대미술관과 쾌연재도자미술관은 ‘동강축제’(7월 21일~31일) 기간 중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래프팅을 즐긴 후 미술관을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제현대미술관에서는 야외 조각전시장에서 그림 조각 체험을 할 수 있고, 쾌연재도자미술관에서는 음악과 레크레이션, 명상을 한뒤 그림을 그려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안 변산의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은 ‘삼림욕+해수욕+미술관’으로 문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낮에는 삼림욕과 해수욕을 즐기다가 해가 지면 허연 에듀케이터와 김오성 관장이 함께 진행하는 전시연계 관측체험 ‘밤하늘의 별자리’에 참가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남포미술관은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분청사기에 대해 알려주는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분청사기 이야기’를 준비했다. 곽혜원 큐레이터가 ‘흙과 불이 빚어낸 미감’전시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모산조형미술관은 ‘한여름 밤의 미술관 음악회’를 연다. 미술작품 감상을 감상하고 해설을 들은 뒤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으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가평의 청평호 인근의 설미재미술관에서는 한주희 에듀케이터가 피서객을 위해 ‘폐타이어를 이용한 여름드로잉’ 프로그램을 펼친다. 유년시절의 판타지를 폐타이어로 창작한 최경열 작가의 전시를 감상한뒤 직접 폐타이어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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