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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이 다채로운 이미지 변주로 안방극장 ‘올해의 재발견’ 배우로 손꼽힌다.
남궁민은 지난 2월 종영한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악역 남규만에 이어 ‘미녀 공심이’에서 안단태 역으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연달아 인정받았다. 지난해 SBS ‘냄새를 보는 소녀’의 섬뜩한 연쇄살인마, ‘리멤버’의 분노조절장애 재벌 2세까지 악역 카리스마를 발휘한 데 이어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인 ‘미녀 공심이’를 통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로 변신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미녀 공심이’는 강렬한 악역에서 로맨틱코미디속 훈남에 도전하는 남궁민과 연기경력이 많지 않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가 주연을 맡아 방송 전 우려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보란 듯이 불식시켰다. 날선 모습에 뼛속부터 악한 남규만의 모습을 완벽히 지우고 능글능글하고 장난기 넘치면서도 정의로운 안단태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극중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다 연인으로 발전하는 민아가 때묻지 않은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남궁민은 1999년 제5회 KMTV 뮤직스타선발대회에서 VJ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해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단역으로 배우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지적이면서도 곱상한 외모로 데뷔초 ‘제2의 배용준’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금쪽같은 내 새끼’, ‘장밋빛 인생’, ‘어느 멋진 날’, ‘내 마음이 들리니’, ‘로맨스가 필요해3’ 등에서 선한 캐릭터를 도맡았다. 2006년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영화감독으로 성공하기 위해 친구 병두(조인성 분)의 이야기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이중적인 인물 민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미녀 공심이’에선 후줄그레한 트레이닝복 바지,슬리퍼 차림에 옥탑방에 살며 동네 수퍼 음식을 즐기는 인권변호사지만 알고보면 어린 시절 기억을 잃은 재벌 3세에 움직이는 물체를 남들보다 몇십배 잘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인 독특한 매력의 인물로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매회 공심과의 몸사리지 않는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남궁민은 ‘리멤버’ 종영후 스포츠서울과 가진 인터뷰에서 차기작과 관련해 “처음엔 아무도 내가 악역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착한 역할 못할 거라 생각하더라. 이제는 서민적이고 따뜻한 역할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고 멜로를 잘하는데 해본 지 너무 오래 돼서 따뜻한 멜로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 자신의 바람대로 ‘미녀 공심이’로 서민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로 멜로연기까지 펼치며 ‘로코킹’으로 거듭났다.
hjcho@sportsseoul.com
<남궁민.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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