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60번째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김진솔이 미스 유니버스에 나가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9일 '서울신문'은 8일 오후 당선된 60번째 미스코리아 진 김진솔을 비롯한 입상자들이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양대 국제미인대회가 미스코리아를 한국의 국가대표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유니버스 한국 권리사인 (주)PJP 측은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미스코리아 주최사의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참가권을 회수하며 미스코리아는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국내 권리는 한국의 내셔널디렉터인 박정아 PJP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다. 라이선스를 확보한 박 내셔널디렉터가 선발한 '미스유니버스 코리아'와 '미스월드 코리아'만 양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해도 세계미인대회 빅2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법적으로 원천 차단된 것이다.


박 대표이사는 미스 유니버스와 월드가 미스코리아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게된 데 대해 "미스코리아가 미국과 영국의 양 대회 조직위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라이선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미스코리아의 세계대회 출전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스코리아는 양대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을 출전시킬 자격을 잃으며 대회 60년 만에 국가대표미인 선발권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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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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