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PD 배역의 포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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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걸그룹? 재테크의 여신!

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 뛰어난 가창력으로 10대부터 중장년층 ‘삼촌팬’들까지 사로잡는 걸그룹 멤버들이 ‘똑소리’나는 재테크로도 주목받고 있다. 10대에 데뷔해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다 매년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나오는 치열한 경쟁속에 평균 수명이 5~6년 정도로 짧은 만큼 걸그룹에게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들도 일반인들처럼 열심히 저축을 해서 목돈이 생기면 전세집을 거쳐 내집마련을 하고 일정 규모의 종자돈이 모이면 수익성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 불안한 ‘미래’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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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영.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라폴리움
논현동 라폴리움

◇소녀시대는 강남 빌라를 좋아해

지난 2007년 데뷔해 올해로 10년차 ‘장수 걸그룹’인 소녀시대는 2014년 기준 1년간 국내에서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냈고, 일본에선 약 120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려 그룹 활동만으로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획사와의 수익 배분율과 개인활동을 제외한 1인당 연봉이 9억원에 달한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속사 사옥이 있는 청담동 일대의 고급 빌라 투자를 해 눈길을 끈다. 일반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비해 보안이 철저해 사생활 보호가 되고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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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전 멤버였던 제시카.제공|코리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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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전 멤버였던 제시카가 사는 청담동 상지리츠빌 10차.

소녀시대의 전 멤버였던 제시카는 지난 2011년 12월 청담동 상지리츠빌 10차 203㎡(약 61평)을 12억118만원(감정가 15억5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았다. 당시 1억200만원을 대출받아 2년 뒤 상환했다. 해당 빌라는 소속사 선배가수인 보아가 2007년 매입했다. 제시카는 친동생인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이 집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는 23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유리는 이듬해인 2012년 9월 청담동 상지리츠빌 9차 219㎡(약 63평)을 16억7000만원(대출 7억원)에 샀다. 방 4개 욕실 4개의 구조이며 급매물을 시세보다 싸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21~23억원 선이다. 청담동 상지리츠빌은 강남을 대표하는 고급 빌라촌으로, 62억원대로 가장 비싼 카일룸2차 618㎡(약 187평)에는 가수 조영남, 비가 살고 있으며, 40~50억원에 달하는 카일룸 3차에는 배우 한채영 등의 보금자리가 있다.

OCN 금토극 ‘38사기동대’에 출연중인 수영은 2013년 12월 논현동 고급빌라 라폴리움을 27억3800만원에 샀으며 현재 시세는 40~45억원에 달해 2년여만에 13억~18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고 있다. 배우 이민호도 이곳에 거주중이다.

[SS포토] 소녀시대 서현, 소피의 화사한 웃음 (맘마미아)
소녀시대 서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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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현이 매입한 청담대우멤버스카운티 5차

막내 서현은 알뜰살뜰 저축한 돈으로 청담대우 멤버스카운티 5차 238㎡(71평)를 12억9000만원에 샀다. 가족과 살 집으로 과감하게 투자했으며, 대출없이 현금으로 매입했다. 효연과 태연은 부모님을 위해 집을 산 ‘효녀’다. 효연은 인천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 펜트하우스 210㎡를 2012년 12억9000만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9월 입주했다. 그룹활동 외에도 솔로, OST, 광고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태연은 안경점을 하며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을 위해 고향인 전주에 현 시세 8억원 이상인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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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제공|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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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의 청담동 빌딩.제공|원빌딩부동산중개

◇카라 구하라-한승연, 미쓰에이 수지 ‘아이돌 건물주’

소녀시대와 같은 해에 데뷔한 카라는 올들어 해체됐지만 구하라와 한승연이 수익성 부동산 투자에서 빛을 발했다.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콘서트를 열며 2012년 연간음반과 DVD매출로 약 400억원을 올렸던 카라는 구하라가 2012년 6월 청담동 단독주택을 11억5600만원에 매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의 소문난 저축왕 답게 대출없이 현금 100%로 구입했다. 구하라는 허름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지상 5층 규모의 상가건물로 탈바꿈시켜 카페, 사무실, 네일숍 등으로 임대했다가 지난해 7월 20억8000만원에 팔아 3년만에 5억원의 시세차익을 봤고 또다른 건물을 계약했다.

한승연은 2014년 4월 청담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5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며 당시 자기자본 18억원에 은행대출 27억원을 받았다. 신축후 식당 약국 부동산사무실, 서점 원룸 등으로 임대해 연간 임대수익 1억9800만원을 올리고 있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데뷔 6년만에 강남의 건물주가 됐다. 수지는 지난 4월27일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대지 218㎡(65.94평), 연면적 616㎡(186.35평)인 건물을 37억원에 매입했다. 본명 배수지로 단독 매입했으며 자신의 명의로 대출 17억원을 받았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얻으며 이후 광고 20여편을 찍으며 광고 출연료 100억원 이상을 벌어 ‘100억 소녀’라는 별명을 얻은 수지는 앞서 자신의 고향인 전남 광주에 ‘수카페’라는 이름의 카페를 부모님에게 선물한 바 있다.

[SS포토] 씨스타 소유, 실망 없는 컴백 무대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씨스타 소유- 걸스데이 혜리, 재테크 ‘개념돌’

2010년 데뷔해 매년 여름이면 더욱 빛나는 걸그룹 씨스타에서 최고의 재테크 여왕은 소유다. 남다른 재테크 실력으로 데뷔 2년만에 부모님 집을 마련해준 소유는 용도에 따른 ‘통장 쪼개기’와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수입관리와 저축 등을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며 소득과 지출을 꼼꼼이 관리한다. 돈이 많아지면 가족사이에도 불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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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의 혜리. 제공|SBS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편에서 특유의 애교로 얼굴을 널리 알린 데 이어 올해 초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의 흥행으로 광고계 ‘블루칩’이자 수지 뒤를 잇는 ‘100억 소녀’로 급부상한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도 알뜰한 재테크족이다. 혜리는 2014년 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데뷔후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대출을 받아 서울 송파에 부모님 전세집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응답하라 1988’ 성공이후 CF가 밀려들어 최근 대출을 끼고 내집마련을 물색 중이다. 혜리도 소유처럼 자산관리를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똑순이다.

연예인 자산관리 전문가인 고준석 신한은행 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은 “활동수명이 짧은 편인 걸그룹은 일반 직장인들이 ‘은퇴’ 이후를 준비하듯 인기가 떨어질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 활동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알뜰하게 모아 종자돈을 만들어 내집마련을 하고 이후 수익성 부동산 투자로 고정적인 수입을 만들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가족간의 돈거래는 불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가수 겸 배우 수지(위)와 수지의 청담동 건물.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원빌딩부동산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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