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포트샬롯(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볼티모어 김현수.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볼티모어의 김현수(28)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첫 타석부터 우중간 2루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초 1사 후 시애틀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결국 6구째 시속 140㎞짜리 싱커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작렬했다. 시즌 9번째 2루타였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4번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안타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6으로 뒤진 가운데 무사 1루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시애틀은 이와쿠마 대신 에드윈 디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는 디아즈의 5구째 시속 15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김현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

김현수는 3회초에는 1루수 땅볼, 5회초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돌아섰다. 김현수의 타율은 0.336에서 0.338로 소폭 상승했다.

시애틀의 이대호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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