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프집, 맥주전문점, 실내포차 등의 주점 영업이 활개를 띠고 있다. 대부분의 술집들이 대목을 맞는 여름 시즌에는 이 시기에 맞춰 주점 창업을 진행하는 이들이 많다.
시즌 아이템을 공략해 주점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창업 초기 매출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요소가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주점 창업이 장기적인 매장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말한다. 올해 초 서울시가 발표한 '우리마을 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3년 이내 폐업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 중 2위가 호프간이주점(37%)이었으며 1년 이내 단기 폐업한 업종에 호프간이주점(8%)이 3위로 집계됐다.
이에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대부분 유망 아이템으로 분류된다는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아이템 자체는 우수하지만 결국 지나친 경쟁이 문제라는 뜻이다.
최근 창업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주점 창업을 이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것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바로 여성 고객과 혼술족이다.
일반적으로 주점 고객이라고 하면 남성 위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소비형태는 실제적 소비층이 누구인가를 불문하고 그 선택이 주로 여성에 의해 좌우됨을 알 수 있다. 특히 직장인, 주부 등 젊은 여성들이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화려하고 거창한 술집보다는 소소하지만 깔끔하고 독창적인 맛을 선보이는 포차나 호프집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혼자 술을 먹는 ‘혼술족’이나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주점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다. 이들은 양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배달음식과 인스턴트식품 보다는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은 주점을 찾아 안주가 될 만한 따뜻한 음식을 직접 포장해오는 경우가 많다.

포장 판매가 많은 건어물 전문 스몰포차 '짝태패밀리' 관계자는 "현재 짝태패밀리 전 매장은 전용용기를 두고 모든 메뉴를 포장 판매하고 있다"며 "홀 고객이 포장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이 우리 브랜드의 핵심 고객층이다. 매운치즈황태오돌뼈나 국물떡볶이는 여성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짝태, 먹태, 노가리 등 건어물류를 다양한 소스와 독특한 요리형태로 선보이는 짝태패밀리는 설비와 인력의 최소화, 재고 부담 해소, 직접 및 부분 공사가 가능한 인테리어 시공, 300만 원 가맹점 지원 등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국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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