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18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장하나가 1일부터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해 중국의 간판 펑샨산과 샷대결을 펼친다. 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승부처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컨디션 조절의 기회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올림픽 출전을 위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부상에서 회복한 장하나(24·BC카드)가 본격적인 부활의 시동을 건다. 1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16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무대다.

이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며 양 단체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씩과 스폰서 추천 선수 4명 등 총 126명이 출전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경쟁상대가 중국의 ‘간판’ 펑샨산이다. 올해 5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뷰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샨산은 세계랭킹 12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거둔 강자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장타자가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면서 골프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장하나는 지난 한국경제 레이디스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최종합계 2언더파 290타로 공동 50위, 몸살 기운이 있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이다. 그는 지난 2월 코츠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뒤 3월에는 HSBC위민스를 제패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전인지와의 ‘가방사고’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빈혈에 시달렸다. 치료와 재활로 무려 5개 대회를 건너뛰고 2주 전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에서 컴백했고 이어서 지난주 레이디스컵에 나섰지만 아직은 컨디션 회복이 덜 됐다. 하지만 이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다르다. 장하나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주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코스는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18홀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장하나로서는 앞으로 이어질 US여자오픈과 리우올림픽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야 한다. 오는 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승부처다. 현재 장하나의 세계랭킹은 10위로 한국선수중 5위에 해당한다. 4장의 티켓 중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포인트가 많이 걸려있는 대회여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가 대폭 올라갈 수 있다. 이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장하나에게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기세를 US여자오픈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1·롯데)와 최근 KLPGA 대세인 박성현(23·넵스)이 불참하지만 모처럼 백규정(21·CJ오쇼핑)이 KLPGA 대회에 나서고 올 시즌 생애 첫 승의 한을 푼 배선우(22·삼천리)와 박성원(23·금성침대)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웨이하이포인트는 유엔이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하며 모든 홀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기후가 온화해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골프 향연을 펼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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