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성범죄로 구설에 오른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과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박유천을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첫 고소 이후 20일 만이다.


경찰은 박유천을 불러 지금까지 접수된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는 박유천의 진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첫 번째 고소인이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A씨로부터 10일 고소당했다.


이를 시작으로 16, 17일에는 지난해 12월 16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B씨의 고소와, 2014년 6월 12일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C씨, 지난해 2월 강남구 소재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D씨의 추가 고소가 각각 이어져 총 4건의 고소가 접수된 상태다.


이에 박유천은 A씨와 A씨의 사촌오빠, A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사람 등 3명을 지난 20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 여성이 여럿인데다 박유천 측도 A씨 등을 맞고소한 만큼 소환 조사는 향후 몇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주노도 같은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디자이너 양 모 씨(29·여)와 회사원 박 모 씨(29·여) 등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하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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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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