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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모음(6장)

이미숙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연기파 꽃중년 여배우들이 있어 올 여름 안방극장이 더욱 뜨겁다.

탄탄한 연기력과 동안미모를 겸비한 톱 여배우들이 비슷한 시기 안방을 찾아온다. tvN 금토극 ‘굿와이프’의 전도연(43), SBS 주말극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김희애(49), 수목극 ‘질투의 화신’의 이미숙(55)이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미모, 연기력, 흥행력을 겸비한 ‘믿고 보는’ 이들이 있어 올 여름 드라마 보는 재미가 더욱 풍성하다.

전도연은 오는 7월8일 첫방송하는 ‘굿와이프’로 무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굿와이프’는 동명 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으로,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자 결혼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스크린에서만 활약했던 전도연은 ‘굿와이프’로 드라마에 복귀한 이유로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시나리오 속에는 드라마도 있고, 인물도 있다. 전작에서는 드라마적인 스토리보다 조금 더 인물과 그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더 중점을 두고 작품을 선택했는데 ‘굿와이프’는 유일하게 인물보다는 작품이 갖고 있는 드라마, 스토리와 극적인 상황들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7월부터 방송하는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김희애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 역으로, 시청 5급 공무원 고상식 과장(지진희 분)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 PD를 통해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다룬다. 김희애는 최근작인 JTBC ‘밀회’, SBS ‘미세스캅’ 등에서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변화와 도전이 두려운 어른들의 유쾌하고도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미숙은 ‘원티드’ 후속으로 오는 8월 첫방송할 ‘질투의 화신’에서 세련된 중년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질투의 화신’은 사랑과 질투 때문에 뉴스룸의 마초기자와 기상캐스터, 재벌남이 망가지는 유쾌한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다.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가 젋은 배우들의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면, 이미숙은 이성재를 두고 박지영과 화끈하면서도 가슴설레는 중년의 원숙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기자 출신의 여성 앵커 계성숙 역을 맡아 ‘남자월드’인 보도국에서도 굽히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나운서 국장 방자영 역의 박지영과 일과 연애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으로 얽힌다.

<배우 전도연, 김희애, 이미숙(위부터). 제공| 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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