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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부상중인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다음달 초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도 기권하면서 8월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3일(한국시간) 이 대회를 두 차례(2008년,2013년) 제패한 박인비가 왼손 엄지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SGA는 박인비를 대신해 중국 아마추어 장윈졔(17)를 US오픈 출전 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US여자오픈은 7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마틴의 코드바예 골프장에서 열린다.
박인비는 지난 21일에는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8개국 골프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US오픈 출전도 포기하면서 엄지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올림픽 전까지 부상회복은 물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인비는 이달 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의 영광을 누렸지만 엄지 통증으로 컷 탈락했다. 이후 마이어 클래식과 이번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고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박인비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는 꼭 참가하고 싶다. 그러나 컨디션이나 랭킹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한국 선수 중 4명에 포함되더라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면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겠다.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나의 욕심만을 채울 수는 없다”고 말해 만약의 경우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확정은 US여자오픈이 끝난 직후인 7월 11일자 세계 랭킹으로 결정된다. 한국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3위)가 불참하게 되면 후순위의 다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진 우리나라는 김세영(5위) 전인지(6위)가 안정권이다.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양희영(8위) 장하나(10위) 유소연(11위) 이보미(15위)가 마지막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대회는 당장 이번주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비롯해 포틀랜드 클래식, US여자오픈 등 3개 대회 뿐이다. 이중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결과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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