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씨스타, 여름 걸그룹 전쟁 평정하나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포미닛, 카라가 사실상 해체되고, 투애니원, 시크릿, 애프터스쿨 등이 긴 공백기를 가지는 등 걸그룹의 ‘7년차 징크스’가 일반화되는 추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롱런’ 중인 걸그룹들이 있다. 10년차 원더걸스, 6년차 씨스타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간판 걸그룹 소녀시대도 이번 여름 완전체 활동은 없지만 메인 보컬 태연을 앞세운다. 이 팀들의 활동 전략이 제각기 다른 점도 눈길을 끈다.

◇‘뚝심’=6년차 씨스타 ‘여름=씨스타 필승 공식 재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여름하면 쿨’이었듯 2010년대 가요계에는 ‘여름하면 씨스타’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다. 6년차 걸그룹 씨스타는 지난 21일 네번째 미니앨범 ‘몰아애’ 발매 후 타이틀 곡 ‘아이 라이크 댓’을 주요 음원 사이트 1위에 올려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가장 잘하는 스타일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남들이 다 겪는다는 ‘7년차 징크스’ 시기를 1년여 앞두고 있지만 씨스타의 흥행 가도에서는 위기감을 찾아볼 수 없다. 여름 ‘걸그룹 대전’의 맨 앞에 선 씨스타는 지난 22일 쇼케이스에서 “어떤 팀과 활동을 해도 경쟁보다는 즐기고자 한다. 대중들이 볼 수 있는 가수들이 많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같이 즐기고 싶다”고 여유와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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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제공 | 스타1

◇‘변화’=10년차 원더걸스, ‘댄스에서 연주로 무게 중심 이동’

원더걸스는 다음달 5일 컴백한다. 지난해 8월 4명의 멤버로 재구성하고 3년 만에 밴드로 활동한 뒤 11개월 만이다. 이번엔 원더걸스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컴백을 선언했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리부트’ 활동 당시 걸밴드 콘셉트를 앞세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어쩔 수 없이 연주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밴드로서의 변신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걸 입증하려는 듯 이번에도 밴드 형태를 전면에 부각시킨다. 매년 수백팀 씩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 시장에서, 언제까지 댄스와 외모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고민의 산물로 풀이된다. 원더걸스가 찾은 해법은 ‘음악적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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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개별활동’=소녀시대 간판 태연 홀로 ‘걸그룹 대전’ 출격

국가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는 ‘음원깡패’ 태연을 올여름 홀로 출격시킨다. 태연은 오는 28일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로 컴백한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와이’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7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소녀시대 동료 효연은 태연 앨범 수록곡 ‘업 앤 다운(Up & Down)’ 피처링을 통해 색다른 호흡을 선보인다.

소녀시대 멤버 중 티파니는 지난달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단독 콘서트 ‘위켄드 티파니’를 개최한다. 윤아 서현 수영 유리 써니 등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기와 예능 활동을 진행 중이다.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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