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류스타 박유천 측이 잇단 성폭행 피소에 무고로 맞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네번째 고소장이 또 날아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A씨가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박유천이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주점 안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접수된 사건들과 유사한 정황이다. 이날 오전에는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B씨는 “지난 2014년 6월 일하는 가게에서 술을 먹던 중 박유천의 집으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고, 이곳에서 박유천이 자신의 집 화장실에 가두고 못 나가게 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총 네 명으로 모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지난 10일 맨 처음 박유천을 성폭행으로 고소했던 C씨는 닷새만에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자신이 일하던 업소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성매매 정황을 조사 중이다. 성매매특별법에서는 성매매를 한 사람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D씨가 뒤늦게 강남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D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업소를 찾았던 박유천이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112에 성폭행 신고를 접수했으나, 신고 시 받을 불이익이 두려워 당시에는 고소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성폭행, 성매매, 감금 등 고소장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유천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강남서에 6명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에 서울경찰청 성폭력수사대 팀장급 등 3명을 추가해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린 상태다.

한편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17일 “사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고,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 월요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당사는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배우 박유천. 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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