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ㅏㅏㅏ맛우유
‘ㅏㅏㅏ맛우유’ 제공 | 빙그레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빙그레의 신선한 시도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달 16일부터 기존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자음을 뺀 ‘ㅏㅏㅏ맛우유’라는 제품명을 인쇄해 판매하고 있다. 자음은 소비자가 직접 채워넣을 수 있도록 한 것.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과 이달 2차에 걸쳐 진행된 ‘채워 바나나‘ 이벤트에서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잘나가맛우유‘, ’반해라맛우유‘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채우고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빙그레는 ‘ㅏㅏㅏ 맛우유’ 뿐만 아니라 지난해말부터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간접광고를 실시하고 ‘1988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더불어 지난 3월 개장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바나나맛우유를 콘셉트로 한 플래그십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열었다. 현재 ‘옐로우 카페’의 일 평균 매출은 300만원 수준으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입점한 14개 카페 매장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본 -[빙그레]투게더 시그니처_2
‘투게더 시그니처’  제공 | 빙그레

최근에는 1974년 출시돼 이후 누적 판매 개수가 약 2억2000만개에 달하는 ‘투게더’의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쳐’를 출시했다. 기존 ‘투게더’의 용량은 900㎖로 가족과 친구와 함께 먹는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이 110㎖ 용량의 ‘투게더 시그니쳐’. 빙그레는 최근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디저트 문화의 확산에 주목해 ‘투게더 시그니처’를 내놓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다”며 “투게더가 가진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아이스크림 대표 브랜드로서 계속해서 고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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