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추신수의 마수걸이포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션 머나야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31m였다.


오클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직후 선발투수 션 머나야를 내리고 다니엘 쿨롬으로 교체했다.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 찬스를 이어주는 중요한 4구를 얻어냈다.


3회 초 2사 3루 찬스를 맞이한 추신수는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7구 승부 끝에 4구로 출루했다. 추신수의 뛰어난 선구안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2구 만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추신수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머신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7회 초 2루 땅볼 아웃, 9회 초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이 됐다.


텍사스는 5-14로 대패했지만, 39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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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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