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고려대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희롱 발언과 음담패설, 외모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고려대학교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내부고발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남학생 8명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교내 선배·동기·후배 뿐 아니라 불특적 다수의 여성을 두고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희롱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대자보를 붙였다.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는 지난해 교양수업 2과목을 함꼐 수강한 남학생 9명으로, 이 중 1명이 내부고발했다.


카톡방 대화를 보면 "아 진짜 새따(새내기 따먹기) 해야 하는데", "예쁜애 있으면 샷으로 x나 먹이고", "씹던 껌 성애자 단물 다 빠진게 좋노" 등 여성들을 성희롱하는 대화가 이어진다.


또 남학생 8명 중 1명은 "지하철에서 도촬성공함"이라며 몰카를 찍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고, "XX여대 축제가자. 다 따먹자", "고대라 하면 봇물 터지듯 부와이야"라며 성폭력을 조장하고 여성혐오적인 발언도 하고 있다.


대책위는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도 이들은 반성하지 않았고, 도리어 피해자들을 모욕하며 대책을 논의했다"며 "가해 학생들의 언어성폭력은 학내에 왜곡된 성의식 단면을 드러냈고, 형사적 처벌이 필요한 범죄도 포함됐다. 학생회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려대 측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학칙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고려대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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