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3 - 성훈 KBS 아이가 다섯 사랑 앞에선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로맨스의 힘으로!’

가족극이나 복수극이 판치던 주말극에 ‘러브라인’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시청자인 주말극에 커플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말극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아이가 다섯’을 비롯해 SBS ‘그래,그런거야’, ‘미녀 공심이’,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이 러브라인으로 시청률에 불을 붙였다.

지난 12일 방송한 ‘아이가 다섯’은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재혼허락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김상민(성훈 분)-이연태(신혜선 분)의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안재욱-소유진 커플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와는 달리 성훈-신혜선 커플은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훈훈한 재회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상민은 과거 7년간 짝사랑하던 상대가 자신의 동생 태민(안우연 분)이란 걸 알고 질투심에 동생에게 소심하게 복수하고 연태에겐 전지훈련 갔다고 거짓말했지만 커플동호회 볼링모임에서 홀로 참석한 연태를 따뜻하게 포옹해 장미빛 애정전선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0.8%(닐슨아코리아 기준)로, 전날 방송(26.5%)보다 무려 4.3포인트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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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래, 그런거야’. 제공|SBS

‘그래, 그런거야’는 세준(정해인 분)-나영(남규리 분) 커플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구하고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하는 장면과 소희(신소율 분)가 찬우(이도영 분)를 만나는 장면 등이 순간 최고 시청률 15.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돌아온 안단태(남궁민 분)가 활약한 ‘미녀 공심이’는 전날 방송보다 1.1%포인트 오른 13.2%로 상승세를 탔다. 이날 방송에선 공심(민아 분)이 안단태의 기지에 힘입어 제주도 화훼하우스에서 일할 때 월급을 횡령하고 도주한 지사장을 잡고 돈도 받게 됐다. 공심을 향한 단태와 준수(온주완 분)의 삼각로맨스도 본격화돼 준수는 식사자리에서 공심을 무시하는 동창생에게 “제가 공심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단태는 아버지의 사고를 목격하고 범인이 스타그룹에 있단 걸 확신하고 회장 비서가 되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물에 든 독극물 사건의 진범을 잡은 단태가 마지막에 양복을 입고 청소차를 운전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8.54%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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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디어 마이 프렌즈’. 제공|tvN

‘디어 마이 프렌즈’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사고후 3년 만에 다시 만난 박완(고현정 분)과 서연하(조인성 분)가 재회를 약속하며 사랑을 확인한 애틋한 로맨스, 조희자(김혜자 분)-이성재(주현 분)의 친구같은 황혼의 사랑에 힘입어 평균 시청률 4.6%(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최고 6.2%로 케이블과 종편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KBS2 ‘아이가 다섯’의 배우 성훈-신혜선 커플.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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